[사내동호회] 1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 8. 4.Culture


어떤 것은 혼자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다른 이들과 함께 하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편안히 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에 더 나음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 케이뱅크 사내동호회는 '그럼에도 불구하는', 그런 유별난 사람들의 만남을 돕고 연결을 짓습니다 ✨ 


 

🏁 반가워요, 여러분!  간단히 인사 부탁드려요

[Edit-남석] 정보보호팀 김남석입니다. Edit에서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Edit은 "Everyone do IT"이라는 모토를 가진 IT학술동호회입니다. IT직무를 맡고 있지 않거나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누구든 IT에 대하여 배우고 성장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자기만의 업무와 연계를 시킬 수 있다는 뜻에서 만들었어요. 다양한 IT와 이슈들을 공유/공부하는 자기개발 목적의 동호회입니다.

 

[Edit-소희] 안녕하세요, 여신플랫폼개발팀 진소희입니다. 저는 Edit 회원으로, 동호회 자랑하고 싶어서 함께 나왔어요.  

 

[RGB] 안녕하세요, 독서동호회 RGB 회장을 맡고 있는 회계팀 윤소정입니다. 책과 가까워지려고 해도 다양한 자극과 경험들로 책을 멀리했던 지난 우리네 모습을 단숨에 바꾸기란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 순간순간마다 혼자가 아니라면 그 여정을 견뎌내기 수월하리라는 믿음 하에 RGB, "Read, Grow with Book"는 개개인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고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부습진] 케이뱅크 내 유일한 투자공부 동호회 “주부습진”의 회장을 맡고 있는 여신관리팀 배성학입니다. “주부습진”은 “(주)식과 (부)동산을 학(습)하여 경제적 자유로 나아가자(진)”는 의미로 각종 투자를 위한 경제지식 및 노하우를 나누는 동호회입니다. 거창하고 전문적인 투자기법을 연구하기 보다는 일상생활 중 투자에 관한 소소한 팁이나 노하우, 소식 등을 나누고, 투자 중 발생하는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동지가 되어주는 것을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 제가 발견한, Edit, RGB, 주부습진, 세 동호회의 공통점이 두 개 있어요! 그 중 첫 번째, 동호회 이름이에요.  다 줄임말로 이뤄졌어요. 알고 계셨나요? 

[주부습진] 재미없어보이는 동호회를 모았나 했는데... 아니었군요? ㅎㅎ 동호회의 다른 분이 재능기부로 이름을 지어주셨어요. 월급만으로 살 수 없는 시대, 경제적 자유를 누리자는 컨셉에 충실하게요. 처음에는 이름이 주는 오해랄까, 그런 것도 있었지만 이제 동호회 활동이 정착되니 다들 뭐하는 동호회인지 아는 것 같아요.

 

[Edit] (오프더레코드로 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실은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어요, 동호회 만들 때, 처음엔 "Exit(External IT)"으로 지었습니다. 업무 외로, 회사 외부에서도 IT공부를 하자는 뜻이었거든요. 'Exit이란 동호회 할 건데 가입하실래요?'라고 주변에 물으니 다들 놀리시더라구요. '이직 준비하는 동호회야?' 하면서요.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당황해서 급히 이름을 바꿨습니다. 

 

🏁 그것도 재밌었을 텐데요 🤣🤣🤣   Edit은 동호회 로고도 만드셔서 홍보에 쓰시던데요? 

 

[Edit]  로고는 Chat GPT의 Dall-e에서 특정 키워드, 원하는 느낌을 말하면 그려주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거에요. 그럴 듯 하지 않나요? 

 

[RGB] RGB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겨져 있는데요, 웃기지만 제 앞의 Edit 회장님이 지어주신 거에요🤭 이름장인이에요. 동호회 컨셉을 말하니, 한 가득 목록을 주더라구요. 그 중에 골랐습니다.

 

🏁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세 동호회,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Edit]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순한맛, 매운맛으로 나누어 IT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IT비전공자들도 알 수 있을 만한 교육이나 이슈를 공유하는 순한맛이 있고, 반대로 매운 맛은 자신의 전문분야를 공유, 서로 학습하며 분야의 시너지를 높이려고 해요. IT 비전공자인 회원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소프트웨어를 활용하려고 해요. 발렌시아가 밈이 유행했을 땐, 세미나를 통해 실시간으로 무료 사이트만을 활용하여 페이크 영상을 만들기도 했어요.

 

[RGB] 매 분기 시작과 함께, 키워드에 맞춰 해당 분기에 읽을 책을 결정합니다. 회원분들은 독서모임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독서모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간략한 감상문 제출은 원칙으로 해요. 감상문 제출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읽기로 마음 먹은 책은 모두가 완독했으면 하는 제 욕심을 회원들이 이해해주신 덕분에 여지껏 고수할 수 있었어요. 분기당 개인별로 최소 2권씩 읽는 걸로 목표로 하고 있어요.

 

[주부습진] 매 분기 관련 경제 및 투자서적을 구입해서 생각을 나누고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경제학강의 및 투자강의 등을 시청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투자와 관련된 경제, 부동산 소식지 소개 및 투자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 자연스레, 제가 생각한 두 번째 공통점이 나오는데요. 공부, 독서 등은 충분히 혼자할 수 있는 것들이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동호회를 만들 생각을 하셨어요? 회사나 회원 입장에선 좋은 일이지만, 동호회 운영은 부담이 되기도 하잖아요.

[RGB] 음, 두 가지로 답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번째로, 개인적인 이유에요. 회사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피상적인 것들에 그치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독서를 매개로 만나면 진솔한 시간을 갖게 됩니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개인적으로 가진 고민, 사건들이 자연스레 따라나와요. 두번째로는 책을 읽어낼 동기가 생긴다는 거에요. 직장인이라는 본캐를 유지하려다보면 몰입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에요. 그런데 함께 읽기로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따로 짬을 내고, 내가 평소 즐기지 않는 장르도 접하게 돼요.

 

🏁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관계는 깊어지고, 나 자신의 경계는 넓히는 시간이 되네요. 주부습진은 어떠신가요? 

[주부습진] 이야기를 들으며 깜짝 놀랐어요. RGB에서 이야기하시는게 너무 제 마음 같아서요. 리딩방처럼 변질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동호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대한 고민을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개인의 삶을 공유하게 되거든요(가족, 주거지, 시드머니 등). 또 다른 이유로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감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짠테크로 만보기, 카드할인 같은 것들은 세심하게 챙기면서도, 몇 백만원을 겁없이 거래하잖아요.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경험을 서로 나누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혼자서는 힘들지만 같이 하면 어떻게든 해내잖아요. 

 

🏁 문학과 투자는 전혀 다른 매개체지만 같은 감정을 느끼실  줄은 기대하지 못했어요. 그렇다면 Edit은요? 특히 서로의 전문분야, 선수학습 수준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Edit-남석] '오히려 좋'습니다. 전문분야는 혼자 공부할 수 있어요. 제가 공부해 온 해킹/보안 등은 혼자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데요, 혼자 한 우물만 파기에는 정보의 양, 기술의 발전속도가 감히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특히 요즘은 분야의 융합이 많이 일어나는데, 동호회를 통해 융합하여 접근할 수 있어요. AI 해킹처럼 분야가 얽힌 이슈가 발생하면, 저는 동호회 내 AI 전문가분께 배우고 서로 사례 연구를 해서 다른 분야 사람들에게 설명해줄 수도 있죠.

 

[Edit-소희] 저는 함께 성장해가는 '공동체' 느낌을 많이 받아요. 정기/비정기로 하는 스터디 뿐만 아니라, 동호회 활동 자체가 성장을 목적으로 서로 지원하는 시스템이 되고 있거든요. 개발자에게 회사의 개발문화는 중요한 축이고 정체성이 되어주는데, 이런 식으로 우리 Edit이 회사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돼요. 

 

🏁 Before 동호회, 그리고 After 동호회. 그 사이 케이뱅크에서의 나에게 변화가 있나요? 

[주부습진] 일단 동호회 회원들과 가까워진게 좋았습니다. 업무적으로 큰 교류가 없던 직원들도 동호회를 통해서 만나고 이야기를 하니 오며가며 인사도 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경제 전반의 흐름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금리 전망, 환율 등 일상적으로 확인하고 트렌드를 살피게 되죠.

 

[Edit] 동호회 개설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고 있어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동료들과 IT관련 이슈를 공유하고 정보들을 들으며 많은 지식들을 얻어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MR(Mixed Reality), 드론, 블록체인 등 다양한 IT분야의 신기술과 관련된 이슈들을 공유하고 토론하다보니 제 본업인 정보보호와 연계된 시야가 확장되어 전문가로써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RGB] 책이라는 매개 하나로 접점이 없는 사람끼리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지는 경험해본 사람만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호회 활동을 하며 다소 폐쇄적이던 사내 대인관계가 넓어지고, 공유된 경험을 통해 관계를 맺을 때 전보다 진솔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우리 케이뱅크에 합류할 예비 동료들일 텐데요. 예비 동료들에게 우리 동호회, 혹은 케이뱅크 자랑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시죠! 😍 

[주부습진] 주부습진은 특정 종목을 유도하거나 가십거리를 나누는 동호회는 아닙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수익을 바라고 주부습진에 오신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대신에 본인 자산의 분배와 증식, 경제전망에 대한 이해, 각종 경제지표가 내 투자와 무슨 연관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기분에 따라 투자해서 손실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또는 현재도 손실 중에 있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RGB] RGB가 고리타분하고 재미없게만 느껴질까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책은 바쁘게 돌아가는 회사 생활 속 편히 기대어 쉴 수 있는 곳이 되어줍니다. 책에 익숙해지기 까지 완독의 의지가 꺾일 때마다, 혹은 시끄러운 속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을 때마다 RGB처럼 책을 매개로 이어진 관계가 큰 힘이 되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기대와 약속으로 케이뱅크에서 새로운 분들을 만나 뵐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dit-소희] Edit을 통해 직무 외 분야를 접하고 다른 동료들의 생각과 전문성을 듣다보면 견문이 점차 넓어지는 것을 느껴요.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설명을 들을 기회는 정말 흔치 않잖아요? 말하자면 Edit은 학술적 아고다 같은 곳이에요. 함께 할 분을 언제나 기다립니다.

 

[Edit-남석] Edit은 다른 사내 동호회들과 비교하면 정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반대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얻어가는 것이 많을 거에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이 생각한 문화와 환경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케이뱅크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도전이 성공이나 실패,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 도전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얼른 케이뱅크에 합류하셔서 이러한 문화들을 같이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함께하는 케이뱅크 동호회 소개였어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싶은 사람이라면,

혼자보단 케이뱅크의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그런 '그럼에도 불구한' 분이라면

 

케이뱅크와 함께 하고 싶다면 🚀